-
서울 시청역 고기집 - 특색 있는 이 동내 터줏대감음식 이야기/- 식당탐방 2021. 8. 21. 09:35반응형
삼성빨간양념숯불구이
02-752-6449
서울 중구 남대문로1길 39
영업시간 : 매일 11:30 - 23:30
냉동 동그랑땡 14,000
생고기주물럭 14,000
소주 4,000
공기밥 1,000
가격대 : 평균 3만원 이하
세줄요약
1. 고기는 먹고 싶은데, 늘상 먹던 생고기가 물릴 때 가보자
2. 시청역 고기집인만큼 직장인들의 묵은 때와 추억은 노포스러운 고기집
3. 한 점 구워서 소주한잔 먹고 한점 굽는, 야끼니꾸 느낌의 아늑함
고기에 소주한잔 먹고 싶은데, 늘 먹던 생고기를 구워먹긴 싫고
시청역까지 온만큼, 특색 있는 곳을 찾아가보자!
그래서 만나게 된
서울역 고기집 삼성빨간양념숯불구이.
냉동 고기에 양념을 해주는 식인데,
땟깔 좋고 선도 좋은 생고기 내어주는 집과 비슷한 가격대라
단순히 가격만보고 오기엔 부담스러운 부분이 있을 것 같다.
하지만, 이 집만의 개성이 확실한 곳이기에
1인분 14,000원 지불하고도 먹을만한 가치가 있다.
얇은 고기에 양념을 해서 구워먹는지라 은은하게 약한 불을 내어주셨다.
고기를 구워먹기에 부족하지 않은 적절한 불세기랄까?
대접하려고 하는 사람은 없지만, 대접 받은 듯한 느낌이난다.
1인 1반찬 세팅이 마음을 따땃하게 하는 느낌.
크... 이 된장찌개 진짜 맛있더라
육수 내어서 끓인 듯한 묵직한 맛!
요기에 밥 호로록 말아서 먹었다.
김치도 맛있었고.
땟깔이 딱 봐도 맛있어보이지 않나
이야.. 너 때문에 소주 몇잔 더 먹었다.
아삭한 배추의 달달함과 시큼달콤한 국물이
지금 생각해도 입에 군침이 돋는다.
주문하면 즉석에서 양념을 호로록 묻혀서 내어주는 듯하다.
부위는 목살.
과하지 않고 적절함 속에 많은 것들이 포함되어 있다.
1. 은은한 불향
2. 은은한 불덕에 타지 않는 고기.
3. 양념이 달달 짭쪼름해서 딱 소주한잔 먹기 좋다
야채에 싸서 소주한잔 먹는 이 즐거움.
냉동동그랑땡.. 이름 참 담백하구만
그냥 먹는 것보다 야채와 곁들여 먹었을 때 훨씬 더 입안이 즐겁다.
고기 2인분으로 부족해서 생고기 주물럭 1인분을 주문했다.
냉동동그랑땡과 같은 양념을 사용하고
고기만 다른부위로 사용한다.
생고기 주물럭 더 맛있게 먹는 팁은..!!
고기가 거의 다 익었을 때
대파를 올려서 고기에 은은하게 대파향을 머금게 해준다.
이 조합이 상당히 사랑스럽다.
고기가 다 익으면 사이드로 놓고 은은하게 데워서 소주한잔과 곁들이면 된다.
대파는 더 이상 익으면 안되는 딱 잔열만 받고 그 상태로 머무르게 해준다.
고기는 먹고 싶었고.
사람이 붐비고, 늘 먹던 생고기는 별로였던 날.
아늑하고 노포스러운 시청역 고기집을 딱 만나서 기뻣다.
서울살지만, 서울여행온 느낌이랄까.
반응형'음식 이야기 > - 식당탐방' 카테고리의 다른 글
명동교자 - 세상에... 이렇게 맛있을 일이야? (0) 2021.08.24 서울 시청역 김치찌개 한국관 - 김치찌개는 거들 뿐. (0) 2021.08.22 신촌 이자카야 주간 - 소주파는 숙성회 맛집 (0) 2021.08.16 신당 로컬맛집 - 서울 보리밥 중 으뜸? (0) 2021.08.15 서울 콩나물국밥 맛집 - 성수동 주민분들의 자랑 (0) 2021.08.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