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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남동 스시 미도리 - 스시 비주얼과 분위기가 좋은 집.
    음식 이야기/- 식당탐방 2021. 11. 7.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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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 줄요약

     

    1.

    스시 주문하면 샐러드, 라멘, 아이스크림 주는 집

     

    2.

    초밥 위에 올라가는 횟감이 두툼하다.

     

    3.

    연남동 스시 중, 가성비 최고.

     

     

    1. 방문하게 된 썰
    2. 메뉴판
    3. 인테리어
    4. 음식 후기
    5. 장&단점

     

     

    활화산 같은 연남동 상권

    잘되는 가게는 꾸준히 유지되지만, 장사가 안되는 가게는 닫고 새로운 가게가 계속 들어 온다.

     

    업장이 바뀌는 것은 자주 보이지만, 비어 있는 자리는 보이지 않고 새로운 가게가 계속 생긴다는 것으로 서울에서 핫한 상권이구나 체감하고 있다.

     

    연남동 근처에 살지만, 요즘 통 못 돌아다녀서 날씨 좋은 날, 연남동 골목를 사박사박 걸어다니다 미도리를 발견했다.

     

     

     

     

    미도리

    하고 초록색을 생각하니, 미도리라는 술이 생각난다.

     

    거기에 무리카미 하루키 상실의 시대의 미도리가 생각이 났다.

    왜 그런고 생각해보니, 어디선가 상실의 시대 책 표지가 초록색인 것을 본 듯하다.

     

     

     

     

    연남동 미도리는

    연남동 스시, 연남동 이자카야 둘다 즐길 수 있는 곳이라고 볼 수 있다.

     

    일반적으로 이자카야하면 떠오르는 꼬치구이 대신, 스시를 다루고

    이자카야라면 즐길 수 있는, 술안주가 준비되어 있다.

     

    2. 메뉴판

     

     

    아, 몇 시에 방문했는지 기억은 안나지만.

    스시를 주문하면 샐러드 + 면식사 + 디저트 주는 게, 점심 특선 메뉴인 것 같다.

     

    스시를 다루는 이자카야라는 게 상당히 신선한 느낌이었고

    가게 외관이나 전체적인 분위기가 대충할 것 같은 느낌은 안들었다.

     

     

     

     

    스시를 다루고 있다보니, 당연히 따라오게 되는 연남동 사시미 안주들.

    흥미로운 점은, 모듬 해산물 물회가 있다는 점.

     

     

     

     

    나베류는 가격대가 있는 편이다.

    2만원 초반대도 살짝 부담스러운데, 이만원 후반대 혹은 삼만원 대도 형성되어 있다.

    거의 관광지 급 가격이랄까.

     

    하지만,

    이 가격대의 퀄리티로 내어줄 것 같다는 느낌도 든다.

     

     

     

     

    튀김, 볶음요리, 식사류도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어

    꼬치구이만 빼면, "술이랑 찰떡인 맛있는 안주 준비되어 있으니 와서 결정만 하면 되" 느낌을 주는 이자카야다.

     

     

     

     

    낱개 스시도 준비되어 있습니다.

    보통, 판스시를 먹고 맛있는 것을 추가로 주문하는 편.

     

     

     

     

    당연히 사케류도 준비되어 있고, 무엇보다 반가운 건..

    소주류를 판다는 점.. 요즘 왜, 조금 고급진 느낌으로 가면 소주를 안파냐구,,

     

    3. 인테리어

     

     

    가게 간판에서 보이는 초록색 계열로 

    잘못하면, 난잡해 보이는 색깜을 참으로 깔끔하고 분위기 좋게 인테리어를 잘하신 듯하다..

     

    주방을 둘러 싸고 있는 다찌 테이블과 더 안쪽에는 위에서 채광이 들어오고, 살짝 테라스 느낌 낼 수 있는 자리까지. 

     

    가게를 준비하면서 어떤 분위기의 가게를 만들어야겠다 확실한 계획이 있었고, 이 자리를 보고나서 확실한 계획에서 나온 준비성이 넌센스 같은 건물 구조도 센스 있게 풀어서 인테리어 한 느낌이랄까.

     

     

     

     

    물병이며, 그릇 하나 하나 신경 쓴 게 느껴진다.

     

     

     

    사소한 것부터, 정성들임.

    웰컴티라며 내어 준 달달한 음료.

    이런 섬세한 서비스 덕에 연남동 미도리 너무 잘됬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스시 구성에 포함된 샐러드.

    홀그레인 머스타드와 마요를 섞어 만든 치트키 같이 맛있는 소스.

     

     

     

     

    장국도 한그릇 가득 채워서 내어주는 정감이 좋다..

     

    4. 음식 후기

     

     

    입안 가득 두툼하게 채워주는 횟감

    개인적으로 두툼한 생선을 선호하지 않았지만, 섬세한 칼집과 숙성이 되어 있어 불편하지 않게 먹었다.

     

    구성

    처음 방문하는 집이라, 기본인 미도리 스시 17,000원으로 주문했다.

    가격대에 등푸른 생선과 참다랑어도 내어주는 구성과 여심 사로 잡을 이쁜 플레팅에 일단, 좋은 점수 먹고 간다.

     

     

     

     

    배는 불렀고, 입가심으로 스시 한판 먹으러 간 것이라, 면은 거의 먹지 못했다.

    그래도, 새로 주문이 들어오면 불에서 야채를 볶아 불향을 더해서 내어주는 정성에 참으로.. 따뜻한 기분이 들었다.

     

     

     

     

    횟감은 두툼하고, 밥도 많은 편이라 

    단순히 횟감이 두툼해서 만족감을 느낀 것이 전부랄까.

     

    맛 자체의 정체성을 잘 모르겠다 라는 느낌.

    밥을 조금 덜어서 먹으니, 맛있었다.

     

     

     

     

    기름기가 별로 없었던 고등어.

    입안에서 포슬포슬하게 깨면서 고소한 맛이 인상적.

     

     

     

     

    생선이 전체적으로 기름기가 없다는 게 맛에 대한 아쉬움을 남긴 게 아닐까 생각이 든다.

     

     

     

     

    맛에 대한 이야기보다, 두툼한 횟감을 자꾸 이야기하게 된다.

     

    작은 횟감을 올려주는 스시를 먹으면, 야채가 더 많은 제육볶음을 먹는 것처럼 

    고기 자체가 많고, 큰 게 좋아! 라고 한다면, 정말 만족스러울 집이지만, 스시의 맛을 생각하면 아쉬운 집.

     

     

     

     

    하지만,

    17,000원을 생각하면

    스시의 구성, 비주얼, 분위기 모두 높은 점수를 주고 싶다.

     

     

     

     

    연어조차 기름기가 없어서 식사하는 내내 맛있다라는 맛을 못느낀 게 

    너무 담백해서 그렇지 않았을까 라는 생각을 해본다.

     

     

     

     

    식사를 거의 끝낼 때 쯤, 은은하게 녹아 먹기 편하게 내어준 센스도 참..

    따뜻한 연남동 미도리.

     

     

     

     

    가장 좋아하는 참다랑어 속살을 마지막에 먹었다.

     

    5. 장&단점

     

     

    장점

    가게 인테리어부터, 서비스가 연남동 데이트 코스로 방문하기 딱 좋은 느낌.

    스시의 엔트리라 할 수 있는 미도리 스시는 17,000원으로 가성비 좋은 집이라 할 수 있겠다.

    반지하임에도 불구하고, 채광이 잘들고 초밥과 튀김류를 다루는데도 환기가 참 잘되어 들어갈 때도 기분 좋은 연남동 이자카야라 생각한다.

     

    단점

    안주류 가격대가 있는 편이다.

    호불호에 따라 만족도의 큰 편차를 보일 듯한 스시 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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