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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촌 낮술 주주 - 이 감성, 놓치고 싶지 않다...음식 이야기/- 식당탐방 2021. 9. 9. 19:45반응형
서촌 정자 앞 낮술집
주주. JUJU
02-720-3954
서울 종로구 자하문로7길 74
노가리 6,000
생맥주 3,000
1인당 가격대 : 2만원 이하
세줄요약
1. 일찍 열어서 낮술 먹을 수 있는 낮술집 아닌, 진짜 간판부터 낮술집
2. 생맥주 3천원의 행복...
3. 노가리 존맛탱..
서촌을 사박사박 산책하던 중
카페가서 커피 먹긴 싫고, 시원한 곳에 앉아 맥주한잔 마시면서
목이나 좀 축이고 싶었던 상황에서 딱 마주하게 된 서촌 낮술집 주주.
와.. 간절히 고민하면 이뤄지는 건가..
딱 내가 원하는 감성과 느낌.
시원했고
기본안주로 마카롱과자가 나오고
맥주가 3천원.
나 맥주 좋은데..
이거 4천원 씩 하면 너무 부담스럽다고 ㅠㅠㅠ
"저렴한 안주와 시원한 맥주, 낮술 한잔하고 가세"
이게 주주의 헤드 카피임...
아.. 이 과자도 눅눅한 게 아니라 겁나 파삭파삭해서
메인 안주 나오기도 전에, 이거 완전 싹쓰리함...
이거 관리 잘되는 술집치고 허접한 집 못 봄.
이 아늑아늑한 감성 이해하시겠어요?
뭐 특별한 게 없지만, 이 느낌 자체가 주주스럽다..
그간 낮술도 많이 하고
낮술집도 많이 찾아다녔는데
정말 낮술스러운 집은 딱히 떠오르지 않고
간판부터 낮술 이야기하는 집은 못봤는데ㅋㅋㅋㅋ
서촌 정자 앞, 낮술집
주주.. 이 형님 도대체 어떤 인생을 살아오셨습니까..
이 간지..
가격도 너무 착하다.
안주도 딱 부담없는 느낌이랄까
일반적인 우리가 받아들일 수 있는 가격보다
3천원 정도 씩은 저렴한 느낌이라..
시원한 맥주를 좋아하는 참새라면
지나칠 수 없는 방앗간 같은 낮술집이랄까...
오랜만에 만난다..
직접 체크해서 주문하는 빌지..
솔직히 안주는 기대 안했습니다.
그냥 평타만 쳐도 맛있게 잘먹겠습니다.
생각하고 있었는데, 나온 비주얼보자마자 자세 고쳐 앉음.
' 깔끔한 자태의 노가리
딱 먹음직스럽게 적당히 구워낸 노가리.
더 탓으면 컴플레인이지만
이 정도 탄정도면 작품이다.
형님..
평소에 노가리에 맥주
낮술을 사랑했던 분이 아닐까
합리적 의심을 했다.
알록달록 청양고추
고추도 푸짐하게 올려줘서
먹는동안 청양고추 아쉽다는 생각 안들었다.
비린내 하나 없고
평소에 촉촉한 노가리를 좋아했는데
건조노가리도 맛있다는 것을 처음 알게 되었다..배부르지 않게
시원한 맥주에 맛있는 노가리...
딱 내가 이 당시에 원하던 느낌 그대로.
무엇보다 생맥주 3,000원.
저렴한 술집의 기준이랄까.명태라는 녀석은 얼마나 종자가 많고
지구상에 넘쳐나길래.
이렇게 다양하게 즐겨도
끊임없이 우리에게 양식을 제공해주고
저렴할 수 있는지 궁금할 따름이다.이렇게 간단하게 한잔하고 가도
전혀 부담되지 않는 분위기.
저렴하게 먹을 수 있는 서촌 낮술집 주주.
앞으로도 이곳을 다시 찾게 된다면,
주주 때문에 올지도 모르겠다.반응형'음식 이야기 > - 식당탐방'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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