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히려 잘 됐다라는 말. 너무 속 편해지잖아?

 

 

오히려 잘 됐어!

이 한마디면 부정적인 생각도

긍정적으로 생각할 수 있다.

 

이건, 긍정적인 생각을 하는 방법이 아니야.

난 진심으로 오히려 잘 됐다 생각하고.

그 일이 생겼기에, 더 좋은 일이 생길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

정리한 뒤에 하는 말이니까

 

 

21년 7월 26일

 

내 목표에 의하면 

지금 쯤, 학점은행제를 통해 학사를 따야할 시기이다.

하지만, 이제서야 학사에 도전하고 있는 걸?

 

사실, 그 전부터 시작했지만

그 전에는 학사라는 목표를 위해 강의는 듣지 않고

그저 스트리밍 했을 뿐이었다.

 

왜?

내 목적은 공부가 아니라,

학사를 취득하는 게 있었으니까.

 

그럼 학사를 취득하는 게 무슨 의미가 있냐라고 생각하겠지만

그 당시에는 조금이라도 학력이 높으면 좋겠다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지금은 얼마나 알고 있느냐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해.

 

 

21년 7월 26일 서강대교

 

그래서, 지금은 내가 정말 원하는 전공을 학점은행제로 선택했고.

그 강의를 듣다가 문득 생각나는거야.

 

아, 계획대로였다면 이미 학사에 도달해야했지만

지금와서 강의 듣는 게, 오히려 잘 됐다.

 

왜? 그때까지 내가 정말 원하는 공부가 무엇인지

학사의 가치를 이제서야 깨닫게 됬으니까.

 

만약 학사를 더 일찍 취득했더라도.

나는 빈깡통이였을테니까.

 

 

21년 7월 26일 국회의사당

 

이 글은, 내가 공부에 대해 흥미가 생긴 게 너무 행복해서.

그 전에는 그저, 듣지도 않고 흘려보냈던 강의들.

지금은 지루하지만, 더 알고 싶고 듣고 싶고

학습에 대해 즐거운 감정이 드는 것.

 

이거 인생에서 꽤나 큰 공부아니냐?

 

그렇다면,

21년에는 학사를 취득했어야 했지만,

게을려서 미뤘고.

미루는 기간동안 내가 정말 어떤 공부를 하고 싶은지 알게 되었고.

덕분에 나는 심리학이라는 과목을 공부하고 있으니

 

오히려 잘 됐잖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