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쌀국수 맛집 남박 - 남영동 또 가게될 이유음식 이야기/- 식당탐방 2021. 9. 20. 08:25반응형
남박
서울 용산구 한강대로76길 11-31
영업시간
매주 월요일 휴무
평일 08:00 - 15:30 라스트 오더 15:00
주말 08:00 - 15:30 라스트 오더 15:00
남박 인스타 DM 문의
https://www.instagram.com/noodle.shop.service/
한우 쌀국수 12,000
1인 식대 : 1만원
세 줄요약
1. 1만2천원 값어치 하는 찐한 국물. 무료 면추가 가능
2. 잘 끓인 찐한 설렁탕 같으면서도 베트남스러움을 겸비한 한국 현지화 잘한 최고의 서울 쌀국수 맛집
3. 8시 아침식사 가능한 쌀국수 집
남영동하면 남영돈이다.
앞으로, 남영동 쌀국수하면 남박이 떠오를 것 같다.
남영동에 랜드마크가 하나 더 생겨버린 느낌이랄까.
남박은 아침 8시에 오픈하니 브런치처럼 먹고
남영돈은 2시에 오픈하니, 낮술 겸 제대로된 식사 한번 때리고.
이 집은 사실..
남영돈 오픈하기 전에, 에피타이저로 먹자고 해놓고
찐하고 묵직한 국물맛에 반해서 남영돈은 잊어버리고 집으러 떠나버리게 한 장본인 쌀국수집이다.
몇 일전부터 쌀국수를 먹고 싶었지만 기를 모았던 탓도 있겠지만..
찐한 고깃국물이 형태가 있는 고기의 맛을 잊게 해버릴 정도로 묵직했달까..
쌀국수가 너무 먹고 싶었던 욕망 + 너무 맛있는 쌀국수를 먹어버렸다는
욕구충족에서 왔던 것 같다.
어쨋든 너무 만족한 숙대입구 쌀국수 남박.
웨이팅?
12시 조금 안되서, 점심시간 딱 맞춰서 방문했는지라..
웨이팅이 있을 것이라, 지래 겁 먹었지만 다행히도 바로 입장 가능.
하지만 내부를 찍기 힘들었을 정도로
회전률이 빨랐으며, 사람들도 계속 들어왔다.
인테리어 감성
레알 베트남스러운 감성과
한국스러운 인스타 감성을 너무 적절히 겸비했다.
쌀국수 맛 또한!
우리나라 사람들이 너무 좋아할 기본적인 맛에
쌀국수를 먹었다는 이국적인 맛까지 적절하게 겸비해서
쌀국수를 처음 먹은 초심자도, 너무 맛있게 먹을
단지,
쌀국수가 12,000원이라는 낯선 진입장벽이 있지만
이곳 저곳 먹어보다보면, 9천원 대 애매한 친구들보다 훨씬 좋게 느껴진다는 점?
소주가 있었으면 좋을 것을...
하지만, 이 아쉬움을 달래줄 냅머이가 잔술로 있었지만..
달큰한 냅머이를 신나게 먹다가
2박3일 고생한 적이 있어서 참기로 했다.
기본찬
데친 숙주 위에 고수를 얹어 준 줄 알았지만
새콤달콤한 간이 되어 있다.
베트남스러운 주전자.
주방에 시원하게 틔여 있어서
더욱 베트남스럽다.
푸짐해보이는 남박 쌀국수 비주얼.
뽀얀 국물에 한 번 더 감탄하면서 신나게 국물맛을 봤다.
쌀국수에 대한 고민
을 많이한 흔적이 느껴지는 게
파를 푸짐하게 넣어준 점이라고 생각했다.
국물이 묵직한지라,
중간에 물릴 수 있지만, 파가 씹히면서 그 물림을 적절히 해소해준다.
설렁탕에 올려주는 파처럼 올려줄 수 있지만
결대로 썰어줌으로써, 이국적인 쌀국수스러움을 유지할 수 있었던 게 아닐까.
아쉬운 점이라면,
가격대비 고기양이 보수적이라는 점이다..
수육을 판매한다는 건.
고기를 그 만큼 따로 빼내야하긴 하지만
고기양이 너무 보수적이다 ㅠ
12,000원
적절하기도 하면서
아니기도 한 게...
고기양!
국물 간
은 딱 적절하다.
누구도 짜다고 하지 않을
하지만 누구나 먹다보면 딱 맞을.
남박의 육수와 이 쪽파가 열일한다.
중간에 씹히는 파의 향과 식감 덕분에 더 행복한 한 그릇이 완성된다.
면도 딱 내 스타일.
넙직한 쌀국수면이, 보들보들하게 쭉쭉 따라오는..
아 숙대입구 남박 쌀국수 또 먹고 싶은 걸?
고수는 따로 말씀하면 내어주신다.
그래도 고수가 들어가야 참 맛이지..!!!
우리스러운 설렁탕 국물에
쌀국수스러운 향신료가 더 해졌지만,
고수가 들어가야 진정한 쌀국수가 완성된다!
소주라도 있었다면..
수육을 한 접시 시켰을텐데..!!
쌀국수 맛있게 먹는 팁
은 본연의 맛을 충분히 즐기고, 내가 원하는 맛으로 커스텀해서 먹는 것.
처음부터 소스를 막 넣는 것은
금물이라구!
고기가 부족하다고 이야기해노코
찍은 사진들보면ㅋㅋㅋㅋ
고기랑 함께 찍어서, 푸짐하게 먹은 사람 같네 - -;
남영동 남박 쌀국수 먹고 난 뒤,
얼굴이 뽀애졌다는 이야길 들었다ㅋㅋㅋ
얼마나 쌀국수가 먹고 싶었으면
허겁지겁 먹더니, 먹고나서 얼굴색이 좋아졌다고.
그만큼 내가 원하던 깊한 고깃국물에
적절히 이국적인 맛있는 서울 쌀국수 맛집을 찾은 것 같아 반가웠다.
반응형'음식 이야기 > - 식당탐방' 카테고리의 다른 글
명동 하동관 - 80년 전통의 한우곰탕 (0) 2021.10.26 연남동 수제버거 보투버거 - 낯설고.. 낯선... (0) 2021.10.07 종각 로컬 맛집 공평동 꼼장어 본점 (1) 2021.09.19 미쉐린 가이드 서울 2021 식당, 신촌 정육면체 우육면 (0) 2021.09.18 신촌 생맥주 폼프리츠 - 이색적 감튀에 간단히 맥주 한 잔. (1) 2021.09.13